스토리나 더빙이 잘 되어있는 게임입니다.
어느정도는 다회차를 권장하며, 이를 통한 다른 시점이나 조금씩 달라지는 맛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다만 다회차에 갖추어져야 하는 스킵기능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불편합니다.
따라서 다음의 요소가 짜증날 분들은 게임 구매하실 때 고민해보실만합니다.
1. 스킵이 빨리감기입니다.
여기서 오롯이 지원되는 기능은 컷신 스킵 밖에 없습니다.
제가 즐긴 플레이 시간의 80퍼는 빨리감기 시간입니다.
빨리감기 시뮬레이터를 즐기고 싶으셨다면 지금 당장 다운로드!
이 반쪽짜리 아니 반의 반쪽도 안되는
유사 스킵을 못견딘다면 이 게임을 할 수 없습니다.
2. 스킵은 새로보는 텍스트, 분기점, 엔딩 등을 가리지 않습니다.
빨리감기 눌러놓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못 본 텍스트 더빙, 새로운 CG 등이 물 흘러가듯 지나가 버립니다.
본 장면에 대해서만 스킵이 되도록 하는 스마트한 설정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나마 이 멍청한 스킵의 장점은 다루는 플레이어가 스마트해진다는 정도입니다.
만약에 어엇 하는 사이에 못 본 장면이 지나갔으면 다시 볼 방법은 alt+f4를 눌러서 그 자리에서 벗어나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자동 저장이 안되었기를 비는 수 밖에요.
3. 스킵주제에 또 끝까지 스킵하지도 않습니다.
이건 또 무슨 말이냐면, 게임 도중에 로딩이 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문제는 스킵이 로딩후에는 끊겨서, 다시 진행해줘야합니다. 이래서 짜증나서 스킵을 반복적으로 누르다보면 위에서 언급한 2번 문제가 다시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 스킵을 견디고 한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다양한 엔딩을 모으면서 캐릭터들의 다른 미래를 보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그냥 위 스킵은 스토리를 즐기면서 아뿔싸 이런 거였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넘길 수도 있구요.
스포를 아주 조금 하자면, 개인적으로는
결의 이벤트를 보는 것이 꽤나 감명깊었습니다.
등장 인물들의 서사에 몰입했을 수록 더 다가오는게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킵에 대해서 열받은점만 조금 남기긴했지만 게임 자체는 추천합니다.
스토리게임 좋아하시면 한번 쯤 해보시는 걸 권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