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베타~시즌 1 종료 하루 전까지 이모탈(탑100) 유지하던 랭커임.
정말 애정있게 즐겼던 게임인데, 이제 보내줘야 할 때인듯
게임이 망한 과정에 대해 알고 싶으면 아래 읽어보고, 만약 새로 깔려는 사람이면 진지하게 그만두는걸 권함. 월탱 10년하면서 얻은 병보다 메브 반년하면서 얻은 병이 더 많음
1.스톰 작전(매시마크)
주요 재화인 공헌 점수의 소모량은 패스 구매 기준으로도 주 모드인 변방 전장으로 충당할 수 없음. 따라서 익스트랙션 모드인 스톰 작전을 플레이해야 패스의 한정 보상들을 챙길 수 있는 구조임.
원래 얘들의 의도는 이렇게 스톰 작전에 인구를 유입시키고, 이 유입된 인구들이 인게임 마켓을 통해 스톰 작전 아이템을 캐시 재화로 거래하며 장기적 수익 구조를 형성하려 한 것 같음.
근데 문제는 이게 최소가격제랑 비밀작전으로 인해 정말 파멸적으로 실패했다는거임.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톰 작전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시즌 한정 스킨+공헌 점수인데, 이 최종 보상들을 얻기 위해서는 익스트랙션처럼 파밍하고 배틀로얄처럼 탈출해야 함. 애초에 승자보다 패자가 더 많은 구조고, 이 과정에서 물자가 소모되게 만들어 중간재 거래 시장을 활성화->이 시장의 화폐를 캐시로 함으로서 수수료 등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형성 이라는 그림이 그려짐.
근데 이 스톰 작전이 변방(랭크)이랑 기체 스펙을 공유하면서 전장 특성이 완전 다르다 보니까 은신/저격/비행 기체 말고 다른 기체가 모조리 도태되어 버렸고, 이 기체들을 기반으로 몹 파밍보다 사람 사냥을 우선하는 유입 적대적 메타가 굳어지면서 유입이 사라진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 버림.
이거랑 별개로 최저가격제도 거래 활성화에 큰 걸림돌이었음. 한번 죽으면 영원히 잃는 소모품 무기 주제에 좀 쓸 만한 레벨로 구하려면 캐시 재화 3만원 가량이 최소 가격인 식으로 아이템의 실제 가치와 운영진이 설정한 최소 가격 사이의 괴리가 너무 커서 실제로 거래가 이루어지는건 최종 보상인 기체 스킨만 거래가 이루어졌음.
여기에 쐐기를 박은게 비밀 작전의 추가임. 기존 스톰 작전이 PVPVE였는데, 여기서 보상 테이블을 하나도 안 건드리고 그냥 사람만 쏙 뺀 상태로 그대로 PVE로 바꾼 모드를 내 버린거임.
이러니까 중간재 복사+최저가격제의 환장의 콜라보로 그대로 시장 관련 BM이 모두 폭사해 버림. 누가 공산당 아니랄까봐 계획경제의 폐단을 몸소 보여주고 있음.
2.파멸적인 밸런싱
스톰작전 항목에서 얘들의 BM이 개쳐망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음. 근데 서버비를 내려면 어디선가 돈을 뽑아야 하는데, 이게 바로 에이스 파일럿 스킨팔이임. 원래 스킨이 나오면 적당히 띄워주기식 버프를 하는게 정상인건 맞음. 얘들도 먹고는 살아야지, 근데 이게 상당히 납득이 안 갈 정도다.
0시즌 스텔라리스는 일방적 딜 교환과 지나치게 높은 저점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 되는 고점, 은신/시즈모드 강제 해제로 원성이 자자했으나, 에이스 팔이를 위해 버그라고 주장하는 시즈모드 강제 해제를 제외하고 전혀 너프를 먹지 않은 채 양민학살 기체로 악명을 떨쳤고, 정식 출시 유입+라이트 유저층은 이때 9할 가량이 스텔라리스의 칼질에 폐사하며 동접자 수가 14만에서 5천까지 수직 하락하는 파멸적 결과를 낳음
1시즌 세레니스는 0시즌 말에 상위권에서 새로운 운영법이 발견되며 대처법이 까다롭고 강력한 기체로 평가받고 있었는데, 밸런스 팀은 에이스 파일럿 판매를 위해 경형기 주제에 초대형기와 비슷한 실드를 상시 두를 수 있는 정신나간 능력을 주며 팀 전체가 세레니스 하나만 바라보며 플레이하는 기형적 메타를 초래함.
1시즌 나루카미는 저격수 주제에 모든 스킬이 생존기인 이상한 은신 스나였는데, 얘가 안 쓰이는 이유가 딜이 안 나와서임을 파악하지 못하고 스킨 팔아야 되니까 그냥 냅다 디텍팅 안 되는 초은폐 스킬을 달아버렸음. 결국 원래도 디텍터랑 싸워 이기던 애인데 디텍터 생존+디텍팅 너프(아니 진짜 디텍팅은 왜 너프한거임???)와 겹쳐서 얘가 디텍터를 잡아먹는 상성이 되어버림ㅋㅋ
이 밖에도 디텍터는 하나인데 디텍팅으로 파훼해야 하는 생존기는 5개+은신기체가 디텍터의 천적+디텍팅 불가능 초은폐 존재라는 기적의 은신박이 설계, 락온 기반 게임에서 락온 해제/면역 기술로 범벅되어 결국 락온 없이 수동 에임으로 파훼해야 하는 이상한 생존기들, 딜러보다 물렁한 탱커, 정신나간 개구리점프 돌격스나, 개초딩 EN공격 완전면역 무지개반사 등등 정말 여기서 다 말할 수 없는 수많은 밸런스 문제가 산재해있음.
3.강등없음+점수 보호권
BM망함->돈땡기려고 밸런스 의도적 파괴->유저수 개떡락
위의 과정을 다 겪은 결과 스팀 기준 약 3천~4천의 유저만 남았는데, 메카닉 게임의 일반적 유저 풀이 이 정도인걸 생각했을때 놀랍게도 그렇게 파멸적인 수치는 아님. 근데 여기서 짱깨식 랭크 시스템이 문제를 일으킴.
몰랐는데 중국에서는 랭크가 떨어지는걸 엄청 싫어하고 모든 사람이 최상위 티어에서 행복하게 하하호호 하는걸 되게 이상적으로 본다고 함. 그래서 메브도 일단 한번 티어가 올라오면 절대 강등되지 않고 시즌 초기화까지 그 티어에 있을 수 있었음.
벌써 정신이 혼미해지는데, 여기서 점수 보호권까지 풀어버림...
결과는 예상대로 심해부터 천상계까지 모두가 레전드~이모탈에 분포하는 상태가 되어버렸고, 분명 랭크 매치인데 아군의 실력이 문자 그대로 아이언 버러지부터 페이커까지 널뛰기를 하는 정신병 걸릴 것 같은 매칭이 실제로 벌어짐.
시즌 0 이후로 강등이 생기긴 했는데, 점수보호권을 시즌 말에 몇십장씩 뿌려대서 큰 의미는 없음. 시즌 1 말에 보호권 뿌리기 전에는 5500점 넘겨서 레전드~이모탈에 올라온 사람이 70명 조금 넘었는데, 보호권 뿌리고 난 뒤로는 레전드가 700명 좀 넘었던 거로 기억함. 나도 1시즌 마지막 날인데 랭크 조져야지 하고 랭커들이랑 돌렸는데, 결국 돌린 사람들은 다 떨어지고 시즌 초에 물 좋을때 파티로 쭉 올려놓고 1~2달정도 주차해둔 사람들이 시즌 끝날때까지 맨 위에 있었음.
즉 매칭이 안잡히거나(시즌 초중반) 자격 미달의 보호권 덩어리들과 잡힘(시즌 말)
4.다인큐
아직도 뭐가 더 있냐고 하겠지만 뭐가 더 있음.
6대6인데 6명 풀파티로 돌려서 상대 솔큐랑 만나진다면 믿김?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게 됐었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여기 치여서 접었음.
이렇게 되니까 게임이 어떻게 되냐면, 일단 적당히 같은나라 사람들끼리 뭉쳐서 파티가 몇개 생김, 그러고 나서 다른 파티랑 몇번 싸워보면서 이길 수 있는 파티(=야채)랑 못 이기는 파티(=단속반)를 파악하고, 걔들한테 친추를 걸어서 접속 여부랑 큐 돌리는지를 파악한 다음에 야채들만 있을때 점수 빨아먹고 단속뜨면 튀는거임ㅋㅋㅋㅋㅋㅋ시팔이게게임이냐ㅋㅋㅋㅋ
솔큐는 파티에 치이고 파티는 더 큰 파티에 치이고 더 큰 파티는 더 센 파티에 치여서 결국 최강자 파티 2~3개만 남아서 자기들끼리 잡히면 한판 뜨고 진 쪽이 꼬리내리고 끄면 그날 매칭 끝나는게 게임이 맞음???? 진짜 모르겠음ㅋㅋㅋㅋ
합 맞춘 6인 팀의 최고점 경기를 펼칠 무대가 필요하면 차라리 정기 토너먼트 같은걸 만들던가, 클랜전 같은걸 만들면 되는데 왜 랭크를 그 전장으로 선택한 건지 알 수 가 없음.
이따위로 0시즌이 지나가고 나서 1시즌 중간패치까지도 이 상태였음. 게임하려면 상대 파티랑 약속잡고 해야 했음ㅋㅋㅋㅋ
결국 최대 파티 규모를 3인으로 줄였는데, 이러니까 또 새로운 문제가 생김.
다인큐로 캐리하려면 OP 캐리기체를 다인큐에서 다 먹어야 하는데, 문제는 이 캐리기체를 빼고 나면 조합상 남는 기체들이 힐탱서폿이라는 거임. 근데 옵치처럼 탱딜힐 역할 구분하고 돌리는게 아니라 눈치싸움으로 픽하는 구조인데다 오픈픽/밴픽 있는것도 아님. 이러니까 팀 의존도 높은 서포트기체 하는 유저들이 다인큐 규모 줄어들고 파티에서 배제되면서 죄다 심해로 빨려들어가서 폐사해버림. 메브 서비스 기간동안 딱 2번 있던 공식대회 둘다 우승한 일본팀 힐러같은 서포터/힐러 랭커도 예외없이 다 폐사해서 꼬접해버림.
이때 코어층의 1/3 정도가 날아가고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시간대가 밤~새벽으로 제한되면서 슬슬 가볍게 플레이하는 사람들도 체감 가능한 수준으로 게임이 망가지기 시작함.
5.블랙리스트
아직도 뭐가 더 있음ㅋㅋㅋㅋ
블랙리스트라는건 쉽게 말해서 팀밴임. 개트롤 벌레 똥쓰레기들을 여기 쑤셔넣으면 아군으로 안 만남.
그럼 존나 좋은 기능 아님???? 하겠지만 문제는 메브에 사람이 한줌도 안 남아있다는 거임.
이 블랙리스트랑 친구창 단속레이더를 합치면 합법적 매칭 조작이 가능함ㅋㅋㅋㅋ
상대로 점찍은 파티원 한명을 블랙에 넣고, 각자 자기가 알아온 오늘의 벌레명단 합쳐서 20개 추리고 블랙 통일하면 불법 5인큐 6인큐로 매칭이 잡힘ㅋㅋㅋㅋㅋ
이런 악용 사례 말고도 블랙리스트 자체도 문제가 되는데, 게임에 벌레가 많아서 블랙으로 거르는게 일반화되다 보니 블랙리스트 공유를 지인들한테 받거나 부계로 미리 파악하고 오늘의 최신 블랙리스트로 갱신해야지 동 실력의 상대랑 경쟁할 수 있는 최소 조건이 충족되는거임. 이걸 안하고 게임을 돌리면 방금 심해에서 보호권 털어서 올라온 따끈따끈한 버러지 무리가 팀에 들어오고 상대로는 우리팀에 들어온 버러지들을 블랙한 짱짱한 랭커파티+불법 5~6인큐가 잡히는 환장할 상황이 벌어짐.
즉 판이 작아서 블랙으로 매칭조작 가능+친목 그룹이 없거나 작으면 부계로 가뜩이나 부족한 매칭 잡히는 시간대 낭비해야 함->기존 그룹과 점수 획득량의 절대적 차이 발생
이게 반복되면서 결국 일본어 되는 한국인들이 사람이 더 많고 공식측 지원도 받는 일본쪽 그룹으로 넘어가고, 한국인 그룹이 모두 분해되어 버리며 일본 그룹과 경쟁 자체가 불가능한 환경이 고착됨.
=전원 폐사, 랭커들 다 때려치고 딴겜하다 업뎃때나 기웃거림ㅋㅋㅋ 웃긴건 막상 이기고 나니까 일본애들도 안잡혀서 딴겜하러갔음
메브 멸망 일대기는 대충 이 정도임. 이걸 다 읽고도 굳이굳이굳이굳이굳이 이걸 퍼먹고 싶으면 캐주얼만 하는걸 권함. 그거 봇전인데 이새끼들 봇을 스카이넷처럼 만들어놔서 알고 해도 개빡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