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12/19/2025
레드오션에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민 중소게임
얼리이기에 아쉬운 부분도 많았고, 미흡한 부분도 많이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록곡이나 캐릭터보다는 단지, 새로운 리듬게임이 하고 싶지만
오락실에 못 가던 그때의 상황때문에 접해보게 된 게임입니다.
리듬게임을 집중적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은 새 게임을 접하는데
거리낌이 없다는 점과 PC 리겜 중에서 굉장히 공격적인 작곡가 섭외가 이목을
끌 수 있던 원인이라고 봅니다.
다만, 그게 아니였다면 이 게임이 이런 관심을 받았으리라는 생각은 못하겠습니다.
편함을 추구하는 것 같지만 어설픈 UI
전적으로 '플라티나 랩이 이 회사의 처녀작임'에 의한 단점입니다.
곡 분류가 있긴 한데 어차피 DLC 외의 분류는 오리지널을 의미하는 'Platina'와
다른 곳에서 왔다는 것을 뜻하는 'Entertain' 뿐입니다.
좀 힘든 일이긴 하겠지만 최소한 기반이 되는 장르라도 분류시켜서 넣어둬도 좋고,
아니면 최소한 'Entertain'은 출신이 '리듬게임'인지 아니면 '리듬게임 외'인지를 써둬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지는 조금이라도 분류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
탭끼리 바로바로 이동할 수 없는 것도 불편합니다.
무조건 아이링이 나오는 아이캐치를 지나서 메인 화면으로 나와 누르고 다시 아이캐치를 본 뒤,
들어가야만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Pause를 사용하면 클리어 후 기록이 'INVALID' 처리되지만 실제 플레이 중의 오른쪽 계기판에는
아무런 변화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폭사하면 페이즈를 보여주는 곳에는 'SERVICE DOWN', 레이팅(P.A.T.C.H)을
보여주는 곳에는 'BREAK'가 뜨는데. (그냥 레이팅 칸만 INVALID로 바꿔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캐릭터 어필이 애매함
DB들 참 예쁩니다.
진짜 서브컬쳐에서 잘 먹히는 요소들을 잘 캐치해서 디자인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아직 얼리라 스토리 모드를 못 만들었다는 건 넘어가도, 캐릭터 어필 요소 자체가 빈약합니다.
이번에 추가된 호감도 시스템에는 여러 보상이 있는데, 죄다 구석에 작게 표시되고 어차피 남한테 못 보여주는
아이콘과 플레이트 뿐입니다.
플레이 할때도 눈에 들이기 힘든 우상단에 캐릭터가 표시되는데, 최소한 캐릭터 자체를 모티브로 한
노트 스킨과 라인 스킨 쯤은 줘야했다고 생각합니다. (작업량이 많을 것 같지만, DLC 내에 나왔던 미사용 DB 베리에이션들 전부 L2D 리깅해서 실장시키는 것보단 쉽지 않을까요?)
그래도 캐릭터 대사와 곡 등의 떡밥(에나의 대사와 'Wolfsbane' Plus 자켓, 그리고 BGA)을 보아
계획이 있다고 생각하고 기대해볼만 합니다.
채보가 도전적이고 레벨링이 이상해요
롱잡하고 남은 라인들로 계단을 3연속 처리시킨다거나,
135라는 저속에서 갑자기 32비트 계단(16비트로 환산 시, 270)을 치게 한다거나,
코러스를 반복할 때마다 엔터 노트를 등장시킨다거나,
굉장히 도전적이라서 좋은 부분도 있고, 곡마다 신박한 부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근데 레벨 배정이 좀 많이 괴악한 감이 있습니다.
사실 곡들 하나하나가 개성이 강해지다보니 개인차 곡들이 많아졌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걸 감안해도 지금은 레벨링이 이상하긴 합니다.
'얼리니까'하고 기다려봐야겠네요.
최적화가 왜이래요
중소라서 그런 걸로 넘어가곤 싶은데,
가령 화면이 멈춘다거나, 갑자기 키보드와의 연결을 끊어버린다거나, 계속 음질이 뭉개지거나,
그러다가 싱크가 밀려버린다거나 하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최적화라는 것이 인디에게 불리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시장판은 죄다 리듬게임만 몇십년을 만들던 곳들이 계속 파이를 먹고 있어서
경쟁을 위해서는 조속히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외
하이 퍼펙트는 세부 판정인 걸로 기억하는데, 퍼펙을 하면 레이팅을 추가로 주던군요.
이러면 세부 판정의 의미가 퇴색되는 감이 있어서 좀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디맥에서 하드 판정으로 치면 디클을 더 주거나, 마이마이에서 디럭스코어가 레이팅을 추가로 준다거나...
그런 느낌의 상황입니다.)
페이즈 분류가 꽤 있긴 한데...
좀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차라리 페이즈 분류를 두개까지 병기할 수 있거나,
부분을 더 많이 나눠서 표시해줘야 직관성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페이즈에서 표시되는 것들이 정확히 뭔지를 알려주는 게 없어서
어딘가에는 설명서라도 놔둬야 할 것입니다.
곡풀은 진짜 좋습니다.
사실 이 겜의 밥줄아닌가 생각합니다.👍 도움됨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