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버가 존재했을 때 후반기 1~2년 잠깐 해본 유저로써 평가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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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원래 한국 서버(이하 '클래식')에서는 기본 총기를 제외하고 모두 판매, 그것도 영구 없이 대여로만 판매하는지라 끊임없이 사거나 돈이 없어서 M16만 들고 다녀야 할 떄가 많았었는데, 리로디드 버전에 들어와서는 상당수의 총기들이 영구 무료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무료가 아닌 형태의 총기들도 게임 머니나 혹은 현질을 통해 영구 구매가 가능합니다.
- 많은 수의 무기들, 완전 처음 듣는 이름의 총기들까지 많이 있습니다. 다만 그 정도로 많은 무기들을 지원하느라, 대부분 복붙한 것 같은 모션을 보여줍니다.
- Co-op 형태의 파이어팀 모드. 개인적으로 스케일이 가장 크다 느낀 '인펙티드 쉽' 맵은 아직 없어보입니다만, 그래도 괜찮은 맵들이 존재합니다.
- 나쁘지 않은 한국어 지원. 사실 이건 한국에서 먼저 서비스한 게임이니만큼 당연한 것이겠지만요.
단점
- 게임 특성이나 다름 없어 취향 차이겠지만, 고인물과 뉴비 격차가 심함. 이미 한국 서버 후반부에서도 그런 기미가 존재해서 유저가 많이 없었던걸로 압니다. 고인물들은 이미 어떤 총기가 좋은지 알고 방방 뛰어다니면서 적을 한 방에 보내버리는 저격총을 쏘는데, 처음 하는 뉴비들은 그저 속수무책으로 질 수 밖에 없습니다.
- 안 잡는 밸런스 : 총기별 밸런스 편차가 너무 심합니다. 리로디드 버전의 기본 총기인 Mk.18은 현 버전으로 클래식의 기본 총기인 M16A3 시리즈보다 더 구려져 있습니다. 이걸 들고 적을 잡겠다? 기습하거나 점사로만 쓰지 않는 이상은 무리입니다. 단순 데미지가 낮은 거라면 어떻게든 커버해보겠지만 탄착군, 반동, 명중률 죄다 나사 빠져서 중거리만 되어도 한 탄창 다 써갈동안 적이 죽을까말까 하거든요.
그런데도 다른 총기들의 명중률은 뛰어나서 3~5방으로 날 죽입니다. 저격총이라고 다른건 아니여서, M24 시리즈는 그냥 폐기물 급입니다. 머리가 아닌 이상 한 방이 안 나는데 명중률이 높아봤자죠. L96이랑 기타 볼트액션 저격총 들은 한 방만 맞춰도 죽는데 유독 M24는 두방 맞춰야 죽어서 아무도 안 씁니다. 데미지가 상향된 M24A3버전도 두 방이기에 구제의 여지가 없습니다.
클래식 버전부터 내려져오는 많은 무기 수, 그러나 잡지 않는 밸런스때문에 저 위의 총기들을 사용하겠다 하면 기본적으로 내가 한 번 죽일때 적이 최소 날 두 번 죽인다는 전제를 깔고 들어가야 합니다.
- 몇몇 의미없는 개조모드 : 2007년 게임이기에 기본적으로 아이언 사이트가 없는 건 클래식 버전 내내 그랬다고 쳐도, 왜 아이언 사이트를 적용하면 데미지가 낮아지며, 아이언 사이트 개조모드를 사용해도 조준만 + 5% 되고 따로 쓸 수가 없습니까? 저는 이것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조준경을 장착하지 않는 이상 패널티만 안겨주는 개조모드를 과연 개조모드라 할 수 있나 싶네요.
소음기 시리즈도 클래식 버전 그대롭니다. 유일하게 스펙에 영항을 주는 S1 소음기 말고는 다 시각이나 청각 효과에 관련이 있는데, 청각 효과가 있어봐야 총 쏘는 소리가 소음기 특유의 뿅뿅거리는 소리로 바뀌는 것 말고는 데미지만 깎입니다. 그게 안 들리냐면 그것도 아니고. 총 쏘는 효과가 눈 아픈 분들 이외에는 쓸 메리트가 전혀 없습니다.
- 결국 나타난 등급 시스템 : 레전더리 등, 무기별로 등급이 나뉘는 무기들이 생겼습니다. 문제는 이게 일부는 스펙까지 (약간이지만) 바뀌었다는 것이죠. 돈을 벌기 위해서 이런 선택을 한건가 싶습니다. 그래도 좀 도가 넘었다는 생각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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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2.7 시간밖에 하지 않아서 리로디드 버전의 자세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좀 더 해보긴 할 것입니다만, 추억에 이끌리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리고, 아니라면 해보시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과거 이 게임에서의 추억도 있어 추천을 드립니다만 남에게 섣불리 추천할만한 게임은 아니네요.